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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레오나르도의 이야기>라는 책에 나와있는 신약성서에 대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견해를 보자.

- 어리석은 대중을 속이려고, 많은 사람들이 허위로 이루어진 기적과 망상이라는 거래를 만들어 냈다.

- 맹목저인 무지가 우리를 잘못 인도한다. 오! 가엾은 인간들이여, 눈을 떠라!

성서는 인간의 작품이다. 신의 작품이 아니고 하늘에서 팩스로 도착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격동의 시기에 인간들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기록이다. 그것은 수도없는 변형과 첨가, 개정 작업을 거치며 진화해 온 것이고 결코 신뢰할 만한 판본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놀랄 만한 영향력을 지녔던 역사적인 인물이다. 아마 이 세상이 지켜본 사람들 중에 가장 수수께끼 같고 영감을 불어넣는 지도자였을 것이다. 예언의 메시아로서, 예수는 왕들을 쓰러뜨리고 수백만 사람들을 고무시켰다. 그리고 새로운 철학을 찾아냈다. 솔로몬 왕과 다윗 왕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으로서, 예수는 자신이 유대인들의 왕이고 그 왕관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연히 그의 삶은 전국을 누비며 그를 추종하던 수천 명의 인간들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그 당시에는 여든 개 이상의 복음서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오직 몇 개만이 신약성서 안에 포함되도록 뽑혔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 등이 거기에 속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복음서를 고른 걸까?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기본적인 아이러니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성서는 이교도였던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짜맞춘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인이었던 걸로 알고 있지만 콘스탄티누스는 평생 동안 이교도였다. 그러다가 너무 허약해서 저항할 힘도 없었을 때 자기가 죽을 침대에서 세례를 받았다.

콘스탄티누스 시절 로마의 공식 종교는 태양숭배였다.
무적 태양에게 제사를 올리고, 콘스탄티누스는 우두머리 사제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종교의 소용돌이가 로마를 휘어 잡았다.
예수가 십자가 처형을 당한 지 삼백 년이 지난 후에, 그 추종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독교와 이교도는 전쟁을 시작했고, 그 투쟁이 격화되어 로마를 둘로 가르자는 위협적인 발언까지 나왔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만 했고 서기 325년에 그는 단일 종교하에 로마를 통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바로 기독교였다.

왜 이교도인 황제가 공식 종교로 기독교를 골랐을까?
그는 매우 뛰어난 비즈니스 맨이었다. 황제는 기독교가 상승세에 있다는 것을 보고, 그저 우세한 말로 갈아탄 것 뿐이다. 역사가들은 콘스탄티누스가 태양숭배라는 이교도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것을 보고 그의 영민함에 아직도 감탄하고 있다. 이교도의 상징과 날짜, 여러 종교의식들을 자라나는 기독교 전통에 섞어버린 것이다. 양쪽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잡종 종교를 만들어 낸 것이다.

기독교적인 상징들에 남아있는 이교도의 흔적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양을 나타내는 이집트 식의 얇은 원반은 카톨릭 성인들의 후광이 되었고, 이시스가 아들 호루스를 안고 돌보는 그림문자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현대적인 이미지의 청사진이 되었다. 카톨릭 의식에서 필요한 모든 요소, 주교관, 성찬대, 영송가, 성체 배령, 신이 먹은것을 흉내낸 행위.. 이것들은 초기 신비로운 이교도 행사에서 따온 것이다.

기독교가 도래하기 전의 신, '미트라'는 '신의 아들' 또는 '세상의 빛'이라고 불렸었다. 미트라는 12월 25일에 태어났고, 죽어서는 암석 무덤에 묻혔다. 그리고 사흘 후에 부활했다. 그런데 12월 25일은 오시리스와 아도니스, 디오니소스의 생일이기도 하다. 새로 태어난 크리슈나는 황금과 유향과 물약을 선물받았다. 심지어 기독교의 주일이라는 것도 이교도에서 훔쳐온 것이다.

원래 기독교는 유대교 안식일인 토요일을 기념했지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날을 이교도의 태양숭배일과 일치시키기 위해 옮겨 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이교도의 태양숭배일. 즉 선데이(sun day)에 참석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일요일 아침마다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고 있다.

 

 종교들을 섞으면서 콘스탄티누스는 새로운 기독교 전통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니케아 공의회'라고 알려진 교파를 초월한 그 유명한 회의를 소집했던 것이다.
이 의회에서 기독교의 많은 부분들이 토론되고 투표에 부쳐졌다. 부활절 날짜와 주교의 역할, 종교 성사의 행정적인 체계..
그리고 물론 예수의 '신성'까지.
그때까지 역사에서 예수는 추종자들에게 그저 한 사람의 예언자일 뿐이었다. 위대하고 힘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결국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인간'일 뿐이었다.
신의 아들이라는 예수의 위상 수립은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되고 '투표'에 부쳐진 것이다.

예수가 신성을 가졌다는 위상 수립은 로마 제국을 단일화하는 데도, 또 새로운 바티칸의 권력을 다지는 데도 중요한 일이었다. 예수가 신의 아들이라고 공식적으로 승인함으로써,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예수를 인간 세계의 범주를 뛰어넘어서 존재하는 신으로, 그의 힘을 결코 도전받을 수 없는 존재로 변모시킨 것이다. 이 일은 기독교에 대한 이교도의 도전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조차 신성한 채널을 통해서만 자신들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그 신성한 채널이란 바로 로마 카톨릭 교회였다.

이것은 모두 권력에 관련된 일이다. 메시아로서의 그리스도는 교회의 기능과 유지에 필수적인 것이었다. 많은 학자들은 초기 교회가 문자 그대로 예수의 원래 추종자들에게서 예수를 훔쳤을 뿐만 아니라, 예수의 인간적인 메시지를 없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교회가 신성이라는 뚫을 수 없는 장막을 펼쳐서 자기들의 힘을 넓히는 데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예수는 정말로 위대하고 훌륭한 인간이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은밀하게 행한 정치적인 수법도 예수의 삶의 위대함을 손상시키지는 못했다. 누구도 그리스도가 가짜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또 그가 세상으로 걸어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수백만 명을 고무시켰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도 않는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예수의 잠재적인 영향력과 중요성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대제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얼굴을 형성한 것이다.

왜곡은 이것이다. 예수가 죽은 지 사백 년이나 지나서 그의 위치를 승격시켰기 때문에, 유한한 인간으로서 예수의 삶을 연대기로 기록한 문서들이 이미 수천개나 존재했다는 것이다.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대담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콘스탄티누스는 알고 있었다. 이 같은 배경에서 기독교 역사의 가장 심오한 순간이 튀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콘스탄티누스는 새로운 성서 제작을 의뢰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했다.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특성을 얘기하는 복음서들은 빼버리고, 그를 신처럼 묘사한 복음서만을 골라 아름답게 윤색했다. 초기 복음서들은 금지되거나, 모아서 불태워졌다.

흥미로운 기록 하나는 콘스탄티누스의 버전 외에 금지된 복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단자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이단(heretic)이란 단어는 이 시점의 역사에서 나온 말인 셈이다. 하이레티쿠스(haereticus)라는 라틴어는 '선택'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에 대한 오리지널 이야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세계 최초의 이단자가 되었던 것이다.

역사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뿌리를 뽑으려고 했던 복음서들 일부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후딘 사막에 있는 쿰란 근처 동굴에 숨겨진 사해의 두루마리가 1950년대에 발견되었다. 1945년에는 나그함마디에서 콥트어로 씌어진 콥트 두루마리가 발견되었고, 이 두루마리들은 진짜 성배 이야기뿐만 아니라, 매우 인간적인 용어로 그리스도의 행적을 얘기하고 있다. 물론 거짓 정보의 전통을 지키려는 바티칸은 이 두루마리를 공개하는 것을 강력히 막고 있다.
왜 바티칸은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현대 성서는 정치적인 의제를 내건 인간들에 의해서 편집되고 꾸며진, 역사적인 허구와 편견임을 두루마리들이 극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를 신격화해서, 자기네들의 권력 바탕을 굳히기 위해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문서를 감추려는 현대 교회의 욕구는 그리스도에 대한 자기네의 견해를 충실히 믿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티칸은 성서와 상반된 이런 문서들이 허위 증언이라고 진실로 믿는 신앙심 깊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작성일 : 2004년 8월 27일 nan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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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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